나누고 합치고 … 아파트 구조 ‘실속형’이 대세
SK건설의 2세대 동거형. 전용 110㎡형
요즘 주택 건설업체들은 침체된 분양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평면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이 평면 개발에 주력하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요즘 주력하는 평면은 종전과 달리 톡톡 튀는 것은 없어도 활용성을 높인 실속형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V자형이나 T자형 등 독특한 모양새로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구조를 많이 선보였으나 실용성이 떨어지고 죽은 공간이 많다는 이유로 시장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그래서 건설업체들은 사각형의 3베이(전면에 '방 거실 방' 배치) 구조를 기본으로 전용면적을 늘리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SK건설이 상반기 선보인 '플러스알파존' 평면이다. 안방과 거실·주방 옆 등의 비효율 공간(Dead space)을 한데 모아 같은 109㎡형(공급면적)이라도 종전 구조보다 전용면적을 최대 14㎡ 정도 늘린 게 장점이다.
현대엠코가 설계한 84㎡형 1층 복층
현대건설은 올 초 분양한 인천 검단힐스테이트 4차에 포켓 발코니(발코니를 집 안에 설계한 형태)를 선보였다. 발코니를 필요에 따라 방이나 서재 등으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코오롱건설도 수납 공간을 늘릴 수 있는 '칸칸' 평면을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
임대수익형 평면도 공간 활용성을 높인 대표적 실용상품으로 꼽힌다. 가족 수는 줄고 1~2인 임차 수요는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집 일부 공간을 따로 떼어낸 것이다. SK건설은 자취생 2인이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는 '2침실형' 평면을 지난달 선보였고, GS건설은 한 집에 3가구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더블 임대수익형' 평면을 최근 만들었다.
GS건설은 이 평면을 내세워 지난달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재개발 구역 시공권을 따냈다. 임충희 주택사업본부장은 “대학 주변에 임차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 평면을 제안했는데 조합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던 1·2층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현대엠코는 1·2층을 묶은 복층형 평면을 개발했고, GS건설은 1층 층고를 높이고 상부에 거실 면적만큼의 다락방을 설치했다.
건설업체들의 이 같은 실속형 평면 개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프로슈머(Prosumer: 소비자 체험단) 활성화 등 주택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엠코 조명래 주택개발본부장은 “지방은 물론 서울·수도권 주택시장도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내부 구조 역시 실용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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