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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일반상식[지방수익률좋은지역]술은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수재블생활경제.일반상식(지방상가주택임대사업)정보제공

by 수재블 2012. 1. 10.
▶생활경제.일반상식[지방수익률좋은지역]술은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수재블생활경제.일반상식(지방상가주택임대사업)정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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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주, 하루에 섭취하는 알코올양은 얼마일까??

술은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A씨는 점심식사를 하면서 거래처와 맥주 2잔, 저녁식사를 하면서 소주 1병 가량 마셨다.

A씨가 마신 알코올양을 계산해보면 맥주 400cc X 4.5%(알코올 도수) X 0.8(알코올 비중) ÷ 100=14.4g, 소주 360ml X 19.5% X 0.8 ÷ 100 =56.1g 이다. A씨의 하루 알코올 총량은 70.5g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에 따르면 성인이 섭취해 건강에 이상이 없는 남성의 하루 알코올 일일 기준은 60g 이다. 여성은 이보다 적게 먹어야 한다.

또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2~3잔(일주일에 15잔)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이는 맥주 1병은 3잔, 소주 1병은 7잔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다.

이때 주종과 잔의 숫자는 무관하다. 왜냐하면 도수가 약한 술은 잔이 크고, 도수가 높으면 잔은 작아지기 때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음주와 비만, 그 알쏭달쏭한 관계(1)

 

송년회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술은 빼놓을 수 없는 메뉴죠. 음주는 비만의 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 ‘남성의 비만원인은 음주보다 스트레스가 더 크다’는 제목의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 표현에는 기존에 우리 사회에서는 음주를 남성 비만의 중요한 원인으로 간주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술은 스트레스와 외식, 운동부족에 비해 남성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돼야 할 근거가 적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 2~3회 이상 음주하는 사람이 비만이 될 확률이 약간 높기는 했지만 음주는 비만의 주요인은 아니라고 합니다.

 

‘술 마시면 살이 찐다’가 맞는 말일까요?

배나온 남성은 십중팔구 불룩 나온 배를 툭툭 치면서 “당연하지. 이게 다 술 때문에 찐 살인 걸~”하고 말하겠죠.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술을, 그것도 독한 양주나 폭탄주를 매일 마셔대는 일부 여성들은 왜 살이 찌지 않는 걸까요?

 

알코올은 1g당 7칼로리를 내는 고칼로리 식품입니다. 소주 1잔에 70칼로리, 양주 1잔에 100칼로리, 생맥주 1잔에 200칼로리를 냅니다. 양주 3잔만 마셔도 가볍게 밥 한공기를 뚝딱한 것과 맞먹습니다.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면 식사하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식사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을 때보다 식사량이 늘게 됩니다.

 

알코올이 몸 안에 들어오면 간에서 지방을 태우려는 대사과정을 억제하면서 오히려 지방을 합성하는 방향으로 끌고 갑니다. 따라서 뚱뚱하지 않아도 지방간이 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술을 마시면 살이 찌는 건 당연하겠다 싶으시죠? 그런데 장기간의 임상연구 결과들은 논문작성 과정에서 술이 체중 증가를 가져 온다는 확실한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이 성인의 음주량과 10년 후 체중변화를 보았더니 연관성이 없습니다. 즉 술을 많이 마신다고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성인 여성 약 5만명의 체중을 8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를 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오히려 ‘적당량’ 음주를 하는 여성의 체중증가 폭이 더 작았습니다. 여기서 ‘적당량’은 하루 30g 미만의 알코올 섭취량을 의미합니다. 소주 반병, 맥주 석잔 정도의 양입니다. 

 

이 논문에서 몇 가지 재미있는 결과를 발견했습니다. 하루 30g 이상 과다한 음주를 하는 경우에도 의미 있는 체중 증가는 35세 미만의 젊은 여성에게서만 관찰되었습니다.

 

또 하나,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습관적 음주자’보다 어쩌다 한번 폭음(하루 70g 이상 알코올 섭취)하는 사람들이 같은 양의 술을 마셨는데도 체중증가 폭이 훨씬 더 컸습니다. 

 

술의 종류에 따른 차이는 어땠을까요? ‘적당량’ 술을 마시는 여성은 맥주나 와인이 위스키보다 체중변화가 더 적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와인과 맥주는 대개 식사와 곁들여 마시기 때문에 천천히 마시게 되고 알코올이 음식으로 인한 열 발생(식사도중이나 식사 후 에너지소모량이 늘어나는 것)을 더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체중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음주를 심하게 할 경우 같은 양의 알코올을 마셔도 위스키보다 맥주나 와인이 체중증가를 더 많이 일으킨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알코올로 얻은 칼로리는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는다

우선 알코올로 얻은 칼로리는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습니다. 다른 연료보다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술을 백화점 상품권에 비유하면 어떨까요. 백화점에 가면 현금보다 상품권을 먼저 사용합니다.

 

상품권이 없었다면 사용했을 현금은 지갑에 그대로 남아 통장에 들어가겠죠. 결국 술 때문이 아니라 술과 함께 먹는 음식 때문에 비만의 길로 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되네요.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이 소화, 흡수, 대사가 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합니다. 알코올은 에너지의 15% 정도가 소화 흡수 대사 과정에 사용됩니다. 물론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술로 인한 열 발생은 증가합니다. 에너지소비량이 늘어난다는 얘기죠.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 열 발생 효과가 있어 이것이 에너지소비량을 증가시킨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적당량의 음주는 인슐린저항성(복부비만과 당뇨병의 원인)을 개선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면 체중은 늘지 않는데 배는 나온다?

최근 스웨덴 연구팀이 노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키지는 않으면서, 오히려 과다 음주자에게 복부비만 위험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량과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복부비만의 기준이 되는 허리둘레는 음주량이 많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코올 섭취량이 하루 15g 늘어날수록 허리둘레는 1cm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런 결과가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만 관찰되었다는 점입니다.

 

정리해보면 ‘술을 많이 먹는다고 체중이 확 늘어나는 건 아닌데 배는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술을 마셔도 체중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은 이유는 ‘근육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면 지방대사에 교란이 생기면서 복부에 지방이 축적됩니다. 그런데 근육단백질의 손실이 함께 일어나니까 배는 볼록 나오면서도 체중계의 눈금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미 과체중인 사람보다 체중이 그다지 많이 안나가는 사람에게 훨씬 일반화 되었다고 봐야겠지요.

 

 

박용우의 견해는?

술배가 나오는 건 주당이라면 경험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술만으로는 체중이 확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제부턴 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혀 보겠습니다.

 

저는 술을 많이 마시면 체중이 늘고 뱃살이 나온다고 확신합니다. 경험으로도 그렇고 임상 경험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사실’처럼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연구결과는 일치되지 않는 걸까요?

 

대개 이런 연구는 설문지로 데이터를 얻습니다. 일주일에 얼마나 자주 술을 마시는지, 한 번에 얼마나 마시는지를 기록하게 해서 통계를 돌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술을 마시는 사람이 저녁 먹으면서 소주 2병 마시고 2차 가서 생맥주 2잔을 마셨다면 알코올로 약 160g을 마신 셈이 됩니다.

 

이 정도면 우리가 볼 때는 괜찮은 것 같지만 주2회 정기적으로 마실 경우 계산하면 하루 평균 45g을 마시는 것(160g x 2회/주 ÷ 7일)으로 ‘적당량’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을 온다면 어떻게 쓰겠습니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도 매번 음주량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 음주량을 ‘정확하게’ 써넣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죠. 이 경우 실제 음주량보다 적게 기입(underreport)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의 경우에도 설문지에 작성할 때에는 주량을 최대 ‘소주 2병’ 정도로 써 넣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하루에 70g 이상 마시는 ‘과다 음주자’들만 대상으로 해서 데이터를 돌려보면 체중과의 연관성이 뚜렷합니다.  

 

다음으로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이 중요합니다. 살이 찔까봐 식사량을 줄이면 근육단백질의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근육량은 줄고 지방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결국 체지방률(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정도)은 늘지만 체중계 눈금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사를 충분히 하면서 술을 마시면 잉여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므로 체지방률도 늘고 체중도 증가합니다. 앞서 말했지만 알코올은 그 자체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것을 억제해서 지방축적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연구 참여자에게 보드카 1잔(90칼로리)과 레모네이드 1잔(90칼로리)을 마시도록 하고 여러 시간 동안 체내 지방연소량을 재보았더니 보드카를 마신 경우 73%나 감소하였습니다. 알코올은 탄수화물보다도 강력한 지방연소 억제제인 것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그럼 술은 어떻게 마셔야 할지, 술을 마시면서 과연 몸짱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 노인 음주 허용하는 ‘공동의존증’ 경계해야

 

10월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 인구 6백만, 평균 기대수명 80세로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이 큰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치매, 심혈관질환, 뇌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일으키는 숨어있는 주범 ‘알코올’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의 현재 입원 통계를 보더라도 전체 입원환자의 30% 이상이 60세 이상 노인이고, 또 우리나라 정신과 병동에 입원환 환자 중 20%가 노인 알코올 사용장애라는 통계도 있어 노인 알코올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사랑중앙병원의 김석산 원장은 “잘못된 음주습관으로 인해 다른 신체적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건강을 위해 단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10월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바람직한 음주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노인 음주의 문제점

한 조사에 의하면 60세 이상 노인들은 한 번 술을 마실 때 주량은 소주 1병(43.4%)이 제일 많았고, 맥주 2병(40.6%)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남용으로 악화되기 전 단계를 지칭하는 고도위험군 판단기준이 “평균 남자 소주 1병 이상, 여자 소주 5잔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노인 음주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노인들의 경우 체지방률이 증가하고 수분량이 줄어들어 30~40대와 비슷한 양의 음주를 하더라도 알코올 분해가 쉽지 않게 되어 알코올 의존, 간경화, 구강암, 식도암, 인두암, 후두암, 간암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비음주자에 비해 3~7배나 더 높다.

뿐만 아니다. 음주가 뇌혈관 혈액의 알코올 농도를 높임으로써 중추신경계가 알코올에 의해 영향을 받아 대뇌의 활동을 억제하여 판단, 판별 능력이 저하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기억력 또한 심하게 상실 된다.

또 알코올 의존증 말기로 들어서면 알코올성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란 장기적인 알코올 섭취로 기억을 관장하는 뇌세포가 파괴돼 지능, 학습, 언어등의 인지기능이 감퇴한 것을 말한다. 노인성 치매와 달리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쪽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화를 잘 내고 폭력적이 되는 등 충동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내과의사들은 “신체 문제로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들은 일단 알코올 남용을 의심해보라'라고 경고하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모든 신체적 질환의 원인은 숨어있는 알코올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 잘못된 음주습관 개선과 자녀들의 협조가 필요

첫째, 잘못된 음주 3종 세트를 막아라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2~3잔씩을 적정량으로 보면 일주일에 15잔 이상은 위험음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노인들의 적정 음주량에 대해 캐나다 ARF(Addiction Research Foundation)에서 제시한 바에 의하면 “매일 술을 마시지 말 것, 일주일에 8잔 이상 마셔서는 안된다. 할머니의 경우 하루 2잔 이상 마셔서는 안된다, 할아버지의 경우 하루 3잔 이상 마셔서는 안된다, 매주 음주량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노인들의 잘못된 음주습관 3종세트- 매일 식사 때마다 마시는 반주나 건강에 좋다고 과음을 하는 경우, 안주없이 먹는 강소주 등의 잘못된 음주습관부터 철저히 막아야 한다.

매일 마시는 반주는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진 노인들에게는 치명상이다. 매일 반주를 하면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몸 안에 내성이 생겨 주량이 늘게 되고, 뇌의 기능도 떨어져 치매, 심혈관질환 등의 병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술 생각이 나면 식사 30분 전에 물을 한 컵 마시면 반주에 대한 갈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막걸리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판매고가 증가했고, 노인들 역시 막걸리를 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수도 6%로 낮아 많이 애용하지만 이 역시 장기간 마시면 좋지 않다. 특히 다른 음식 없이 막걸리만 마신다면 영양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고, 습관성 음주로 이어져 알코올 의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막걸리의 항암효과를 보려면 하루에 막걸리를 최소 13병은 마셔야 하기 때문에 그보다 알코올 중독에 먼저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알코올전문병원 다사랑병원에는 10년간 거의 매일 막걸리를 마신 사람이 알코올 의존으로 입원했던 사례도 있다.

안주 없이 홀로 마시는 강소주는 ‘화약고에 불을 붙이는 격’이다. 변변한 안주 없이 소주잔도 아닌 물컵에 소주를 따라 마시는 노인들이 많은데, 공복상태에서 알코올이 들어가게 되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작용하기 전에 흡수가 빠르게 이루어져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할 뿐만 아니라 위 점막에 자극을 주게 되어 위출혈이나 위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곧바로 간을 자극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게다가 함께 대화할 상대마저 없는 독거노인의 경우라면, 음주를 제재하는 사람이 없고 음주 중 대화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속도는 빨라지고 마시는 양은 많아져 알코올 의존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둘째, 부모의 음주를 바라보는 자식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다사랑중앙병원 김석산 원장은 “가족들이 노인음주를 보다 냉정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이는 노인의 알코올의존증을 키울 뿐”이라며 “어르신 중심으로 가족사회가 이루어진 우리나라 특성상 노인들의 음주문제는 가족과 사회 전체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얼마 사시지 못하니 하고 싶은 대로 해드리자”라고 생각하고 ‘어르신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효(孝)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의 가족들은 환자의 잘못된 음주 습관에 길들여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을 ‘공동의존증’이라고까지 부르기도 한다.

또한 이미 생활습관병(성인병)을 갖고 있어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알코올 섭취는 약의 효과를 떨어트려 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녀들은 음주하는 어르신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단주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

가령,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건강증진법을 알려드린다던지 평상시 음주를 하고 싶은 갈망감을 없애기 위해서 가벼운 산보를 권해드리고, 이밖에도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자서전 쓰기, 화초 가꾸기를 비롯 박람회, 노래교실, 서예 등 나이에 맞는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 좋다.

친지, 친구들이 집을 방문했을 때도 “아버님이 현재 절주 중이세요”라고 미리 말해놓고, 선물로 술은 받지 않는다는 점, 집 안에서 음주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사전에 주지 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한 논문에 의하면 “가족들과 사이가 나쁘거나 가족들의 지지가 부족할 경우 오히려 노인들의 음주의 횟수가 늘어나고 문제 음주의 숫자도 증가” 한다고 한다.

노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외로움을 잘 느껴 술에 의존하는 경향도 있으므로 자식들이 이를 이해하고 자주 대화 상대가 되어 드려야 한다.

생신이나 즐거운 날, 온가족 모임 장소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즐겁게 대화를 하면서 적당량을 드실 수 있도록 하는 여지도 필요하다.

셋째, 고도위험군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부모님의 술 습관을 살펴보고 혹시 ‘고도위험군 환자’는 아닌지 체크해보자. 만약 위험수위에 있다고 판단되면 하루라도 빨리 알코올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개 한방과, 내과, 정신과 등에서 정밀진단을 통해 개인에 따른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한방과의 경우 체질검사, 신체기혈진단, 식습관 평가 등의 점검을 하며, 내과는 일반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내시경 검사 등의 검사를 실시한다. 정신건강의학과의 경우 알코올 의존도 검사와 인지기능 검사, 과거력 조사 등을 한다.

노인의 특성에 맞추어 특화된 알코올 질환 치료를 통해 남은 여생을 술 없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 건강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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