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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임대사업소액투자[생활경제/일반상식]기름값 인하 한달만에 반등...장기 고유가시대 오나? 수재블[생활경제/일반상식]정보제공

수재블 2011. 5. 6. 15:45
구미임대사업소액투자[생활경제/일반상식]기름값 인하 한달만에 반등...장기 고유가시대 오나?   수재블[구미임대사업소액투자/생활경제/일반상식]정보제공
기름값 인하 한달만에 반등…장기 고유가시대 오나

정유사들의 기름 값 인하 효과가 한 달이 채 안 돼서 시들해졌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름 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L(리터)당 1951.17원이다. 정유사들이 기름 값을 L당 100원 인하한다고 밝힌 4월6일(1970.92원)보다 19.75원 내리는데 그쳤다. 추후 요금청구 때 100원 할인이 적용되는 SK에너지의 인하폭을 합치더라도 1916.81원으로 인하폭은 54.1원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이 L당 2025.42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1985.75원까지 떨어졌지만 불과 한 달새 40원 가까이 올랐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L당 1796.76원으로 가격인하 전인 4월5일 기록했던 최고치(1801.84원)에 다시 근접했다.

정유사들의 가격 인하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일선 주유소와 정유사들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한다. 일선 주유소 가운데 인하폭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곳이 있다는 주장과 정유사들이 실제로 100원을 인하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국내 기름 값 인하폭을 상쇄했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도 "기름 값이 L당 60원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분을 감안하면 90원 인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보통휘발유(옥탄가 92)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배럴당 125.01달러였지만 이달 들어 135.35달러까지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유가가 한동안 오르다 급락한 과거와 달리 이번 고유가는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분석의 근거로 산유국들의 석유정점(peak oil)이 지났다는 점을 지적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작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재래식 원유(conventional crude oil) 생산이 이미 2006년에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 생산 증가가 한계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은 이미 생산능력이 감소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세계 석유생산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수급상황은 앞으로 더욱 불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커 유가는 장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를 안정시킬 이유가 없다는 점도 고유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연백 지경부 석유산업과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은 민주화 혁명의 후폭풍으로 막대한 예산을 집행해야 할 처지"라며 "이 비용을 원유로 감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유가 시대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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