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359실 분양…2002년 이후 최대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늘고 수요자 몰려
올해 아파트 등 주택의 공급량은 줄었지만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어느 해보다 인기를 끈 한 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아파트에 대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해지면서 월세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수요자들이 몰렸다.
부동산거래 서비스회사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2010년 올해 분양된 오피스텔의 총 공급규모는 35개 단지 총 9359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서울과 인천, 부산 등 입지가 좋은 곳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된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경우 주상복합 아파트는 미분양된데 반해 오피스텔은 평균 49.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42.4대 1, 강남역 아이파크 36.7대1, 강남역 아이파크 36.7대1 의 경쟁률을 보이며 아파트 시장과 달리 수요자들의 쏠림현상이 올 하반기까지 지속됐다.
게다가 시세상승이 거의 없던 것으로 인식되던 오피스텔 가격도 올랐다. 서울은 지난해 동기대비 2.6%상승했고 인천은 9.8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세청에 발표한 2011년 오피스텔 기준시가도 평균 2.03%올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2.81%, 부산 2.26%, 경기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년대비 8배 증가
올해는 오피스텔 외에도 주목할 만한 수익형 상품 중 도시형생활주택이 있다. 정부가 늘어나는 1~2인가구와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2009년 5월에 도입한 주택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물량이 시장에 나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0말말까지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총 인허가 물량은 1만3257가구로 지난해(1580가구)보다 8배 가량 늘었고 분양도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도시형생활주택 1호로 알려진 아데나 534의 경우, 지난 4월 분양 시 총 146세대 모집에 528명이 접수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밖에 지난 11월에 공급된 현데 웰하임도 6.1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10월말 분양에 나섰던 한미파슨스의 마에스트로도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는 오피스텔과 같이 투자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월세형태로 임대사업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입주량 감소로 전세값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금리 또한 인상가능성이 높다.
또한 매달 월세형식으로 임대료를 받기 때문에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는 40대 이상 수요자들에게 지속적인 각광을 받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