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과 돈을 잃는 것은 분명 위기다. 건강과 돈을 잃는 것보다 더 큰
위기는 사람을 잃거나 사람을 잃는 과정 속으로 빠져가는 상태다.
2. 원칙과 의리를 지키는 것은 인생 위기를 줄이고 행복을 지키는 최고
무기다.
3. 위기가 오면 마음의 중심을 잡고 초연(超然)하게 행동하라.
그래도 해소되지 않는 위기라면 개인 책임이 아니다.
4. 가혹한 위기가 오더라도 굴복하거나 후하게 대접하지마라.
위기란 놈은 약한 자를 더 짓밟는 악마성이 있다.
5. 우연히, 불시에, 무작위로 와서 대가를 요구하는 위기도
웃음 앞에서는 여비를 달라고 보채지 않는다.
호기심 때문에 목숨을 잃는 파리의 이야기는 인간 무대에도 적용된다.
인간들은 행복을 위해 나름대로 꿈을 세우고, 도전하고 열정을 바치지만, 수시로 고난과 위기가 발생하여 자기 기대를 배신하고 행복을 방해한다.
위기는 고통의 덫이면서 진보와 발전의 동력이다. 위기의 종류는 죽음처럼 어쩔 수 없이 봉착하는 운명적 위기, 분쟁과 갈등처럼 나의 기대와 반대로 가는 역주행 위기, 자기위주의 생각과 나태가 만드는 확실한 위기, 불평과 불만, 경솔한 혀가 만드는 인위적 위기, 노력과 역량 부족으로 제도권에서 밀려나는 위기 등 위기의 형태는 다양하다.
운명적 위기와 피할 수 없는 위기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처해야 하지만, 자기 스스로 만든 인위적 위기들(혀가 만든 불신의 위기, 무모한 행동과 경솔이 만든 안전사고)은 신중한 행동으로 극복해야 한다.
위기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고, 인간 품격이 싸구려가 된다. 위기를 삶의 에너지로 전환할 때 자기 창조가 이루어진다.
위기관리는 행복의 안전장치.
살면서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불쑥 찾아오는 안전사고와 병마, 분쟁과 갈등, 불행과 고난 등의
운명적이고 피할 수 없는 위기를 줄이려면, 순리를 삶의 약으로 삼고, 조상들이 아픔을 체험하고 세운 원칙과 지혜는 존중해야 한다.
선대가 남긴 지혜와 고전을 시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고, 진보(進步)라는 이유로 형식을 깨고, 기존의 업적을 무시하지만,
선조들이 만든 수칙과 지혜는 위기를 이기는 진리가 담겨있다.
지혜로운 원칙들은 유효기간이 없다. (조상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다.)
위기를 줄이려면 마음의 중심을 지키고 행동의 중심에 서라.
지나치면 미움을 받는다. 소크라테스가 사약을 받은 이유는 자기 진리로 다수의 미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불행한 부자가 생기는 것은 마음의 중심 없이 물질만 챙겼기 때문이다. 극단은 극단을 키운다. 시계추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왼쪽으로 가는 반동(反動)을 키운다.
화는 후회를 키우고, 지배하려고 하면 지배를 당한다. 자연스런 행복을 느끼려면 자기중심을 정하고 자기중심에서 벗어나면 바로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상대에게 이익을 주고 기쁘게 하는 마음 세포를 키워야 한다. 마음의 세포가 성장해야 산만하고, 중심을 흩트리는 욕망을 제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