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는 확실히 짧게 느껴진다.
2배속으로 돌린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왕성하고 빠르게 일하지 않으면 한 게 없을 것 같은 위기가 생긴다.
하지만 3분의 1이 3분의 2를 이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적절한 전략과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명사들의 한 마디에 머리와 가슴을 치는 지혜가 있다.
‘나는 못한다’는 생각부터 지우라
성공한 경영인들이나 나름대로 자신의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 중 하나가 그들의 사전에 ‘나는 못한다’라는 것이 없다는 것. 때문에 어떤 일이 자신의 역량에 부담스럽다고 해도 일단 받아들이고 결사적으로 일에 매달린다. 그렇게 기어이 해낸 일들이 축적되어 성공의 자리에 앉게 했다.
커넬 샌더스는 65세에 KFC의 첫 체인점을 열었다. 배우 모건 프리먼은 30년간의 무명 시절을 딛고 58세에 오스카상을 받았다. 최종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 후반전에 이긴 사람이 진짜 이긴 사람이다.
윈스턴 처칠도 “절대 결코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라. 가장 큰 승리는 대개 최후에 오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시간이 없다고 포기해 버리면 더욱 안 된다.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외부의 여건이나 환경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다. 올해 남은 4개월여 시간은 ‘나는 못한다’라는 말에 타협하기에 부끄러운 시간이다.
미래로부터 역산해 지금 행동을 결정하라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 간다 마사노리는 “99%의 사람은 현재를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고 1%의 사람은 미래를 내다보며 현재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를 생각한다.
물론 후자에 속하는 "1%의 인간만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어렵고 조바심이 나는 시간일수록 당장의 편의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앞선 시간의 위치에서 오늘 무엇을 해야 할지를 판단해서 행동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 해를 마감하며 종종거리지 않으려면 지금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연말에 ‘그래도 이것만큼은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지금 해야 할 소중한 일은 무엇일까? 먼 미래도 아닌 4개월 후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현재 내가 해야 할 중요하고도 소중한 일들을 체크한다.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 다시 행동을 시작하라
계획은 언제나 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계획에 있지 않고 행동, 즉 습관들이기에 있다. 에이브라함 링컨은 “나는 낙선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음식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배가 부를 정도로 많이 먹었다.
그 다음 이발소로 가서 머리를 곱게 다듬고 기름도 듬뿍 발랐다. 이제 아무도 나를 실패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난 이제 곧바로 다시 시작을 했으니까 말이다”라고 말했다. 습관은 같은 상황에서 반복된 행동의 자동적인 수행이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먼저 같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같은 시간, 해야 할 일을 할 그 장소에 있어야 한다. 아침에 30분 일찍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공부하는 나만의 공부시간, 점심시간 후 20분간 책읽기 등 같은 상황을 만들어야 습관이 된다.
그리고 그 행동의 철저한 반복이 적어도 2주 이상 하루도 빼먹지 않고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의 뇌가 새로운 행동양식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시간은 적어도 2주라고 한다. 그 이후는 서서히 몸에 배면서 한결 쉬워진다고 한다.
바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
독일의 기상학자 알프레드 베게너는 “사람은 동시에 두 마리의 말을 탈 수 없으므로 이쪽 말을 타기로 결정했으면 반드시 다른 한쪽의 말을 버려야 한다. 똑똑한 사람은 무엇을 하기로 결정하면 다른 일에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고 그 일에만 매진해서 좋은 결실을 맺는다”고 말했다. 에너지 분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한다. 성공을 위해선 집중력의 70%를 자신의 장점을 더 개발하는 데, 25%를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집중력의 5%를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할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시기와 시간을 놓치면 어려운 일이 있으니 ‘바로 지금 할 일’을 잘 정해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리라.
사람 내비게이션을 적극 활용하라
마음은 바쁘고 무얼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여기고 포기하거나 물러나 버린다. 하지만 사실은 진짜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인식된 장애’라고 한다.
그것을 넘어서 다른 행동을 취하거나 좀 더 다른 발상의 창조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아니면 그 분야에 지식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끌어낼 수도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의 영화를 가득 메우는 특수 효과에 대해 잘 모른다.
알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특수 효과가 필요한 장면이 있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맡기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자기 혼자서 모든 일을 전부 해결하려고 한다면, 소중만 시간만 낭비하고, 그 결과는 기껏해야 평범함 이상을 넘지 못하게 될 지도 모른다.
자신이 잘 아는 일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면서,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본다면 그 일을 멋지게 해결할 수 있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