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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액 작년보다 1000만원↑…계좌 보유수 평균 2.9개
펀드 투자자가 늘고 투자금액도 증가했지만 펀드투자자 10명 중 4명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3주간 서울과 수도권
펀드 투자자가 늘고 투자금액도 증가했지만 펀드투자자 10명 중 4명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3주간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에 사는 만 25~64세 2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의 51.3%가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47.4%에서 3.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들의 평균 투자금액도 평균 4881만원으로 전년(3834만원) 대비 1047만원(27.3%) 증가했다.
펀드 투자자는 주로 30~40대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 전문·관리직 및 사무직 종사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평균 보유 펀드는 2.9개였다.
펀드에서 이익을 내고 있다는 투자자는 47%, 손실을 보고 있다는 투자자는 39%였다. 손실을 본 투자자 비율은 작년 21%보다 18%포인트 높아졌으며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17.5%였다.
이범용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주임연구원은 “작년 설문조사 때는 코스피지수가 1900선 이상 이었으나 이번에는 그 아래여서 손실을 본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펀드 투자 기간은 1~2년이 23.2%로 가장 많았다. 적절한 투자 기간으로 2~3년이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펀드 투자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용어가 어렵다’(90.9%)와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이 어렵다’(83.8%) 등의 답변이 많았다.
펀드 사후 관리의 하나인 운용보고서 제작에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중 가입한 펀드의 운용보고서를 받고도 읽어보지 않았다는 응답이 50.5%에 달했다. 2009년 37.3%, 작년 47.7%보다 높은 비율이다.
< 한경 서정환기자 ceos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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