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일반상식》자동차보험,소소한 사고가 발생하면...? 수재블《지방/구미/상가주택/통상가(상가빌딩)》제공

수재블《지방/구미/상가주택/통상가(상가빌딩)》제공
자동차보험, 소소한 사고가 발생하면 자비 처리하는 게 나을까?

자동차가 생활 필수품이 되면서 자동차 보험료가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되었다. 적게는 몇 십만 원에서 많게는 이삼백만 원까지 내지만 크게 혜택받는 일도 없는데 1년 후에는 완전히 소멸되니 아깝기 그지없다. 의무보험이라 1년 후에 무조건 또 가입해야 되므로 생전 사고 한 번 내는 일 없는 사람이라면 분통 터지는 일이다.

보험회사도 높아지는 손해율을 반영한다고 매년 고박꼬박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고 한 해에 두 번이나 인상하는 경우까지 있으니 소비자가 봉이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보험회사들이 정작 손해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보험사기나 나이롱환자 문제나 정비 수가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손쉬운 보험료 인상에만 매달리는 것 같아 씁쓸할 뿐이다. 물론 보험이 만약을 대비하는 안전장치이고 자칫 무보험으로 운전하다 사고라도 나면 보험료의 몇 십 배에 해당하는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보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보험 갱신일이 다가오면 가입 중인 보험사 외에도 여러 보험사에서 문자나 전화 등이 오고, 알고 있는 설계사들도 이때만은 관심을 가져준다. 그런데 어떻게 가입해야 잘 가입했다는 얘기를 들을까? 자동차보험은 간단한 구조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써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다이렉트보험으로 가입한다

설계사에게 가입하는 것보다 10~20% 저렴하다. 수수료가 적게 지급되기 때문이다. 우선 한 보험사의 견적을 받은 뒤 동일 조건으로 서너 개 보험사의 것도 받아 비교한 뒤 가장 저렴한 곳에 가입하자. 대개의 소소한 서비스는 그 지역 서비스업체가 대행하므로 어떤 보험사든 서비스의 차이가 거의 없다.

가입대상자(운전자)의 범위를 좁힌다

1인 한정가입이 가장 저렴하고 1인 1인, 부부한정, 가족한정, 누구나 운전 순으로 보험료가 비싸진다. 용도도 출퇴근 및 가정용으로 적용한다. 자기차량손해(자차)는 의무가 아니므로 새 차가 아니라면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보험료를 분할해서 내면 할부수수료가 나가므로 일시납으로 지불한다. 안전장치(에어백, ABS, 블랙박스 등)가 있거나 요일제 차량은 할인이 된다는 것도 기억한다.

소소한 사고가 발생하면 자비 처리하는 게 나을까

흔히 “50만 원 미만은 보험으로 처리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자”라고들 하는데 이 말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50만 원 미만 사고를 보험으로 한 번 처리하는 경우에는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보험료 할인혜택이 줄어들 뿐이다. 보험 처리금액 30만~50만 원은 할인이 3년간, 30만 원 이하는 1년간 각각 유예된다.

결국 장기간 무사고 경력으로 할인율이 높은 가입자는 할증률 적용기간이 짧은 데다 50만 원 미만 사고는 할증률조차 없기 때문에 보험 처리하여 보험금을 받는 게 낫다. 이와 달리 보험 가입 경력이 짧거나 3년 이내에 보험으로 처리한 경력이 있다면 소액 사고를 보험 처리하지 않는 게 좋을 수도 있다. 보험 처리와 자비 처리 중 어떤 방식이 나을지 고민이 될 때는 보험사에 직접 문의하면 향후 3~10년간 보험료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계산해볼 수 있다.

사고가 나면 혼자 해결하지 말고 우선 보험사에 신고해 보상 서비스를 받고 이후에 보험료 할증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자비 처리가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처리한 보험금을 보험사에 지불하면 자비 처리한 것으로 변경된다.